취업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도 정규직 전환
표천사
2017. 5. 26. 09:24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연구원들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 비정규직 연구원의 현황을 파악해 이들 중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25개 출연연의 전체 직원 수는 1만5899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이 23.4%(3714명)을 차지한다.
출연연에 비정규직 연구원이 많은 이유는 1996년 도입된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의 영향이 크다. 이 제도로 인해 출연연은 연구자 급여의 일부에 대해서만 정부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연구자가 직접 외부 기관의 연구과제를 수주해 충당해야 한다.
연구인력 정원이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늘어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느라 한시적으로 비정규직 연구원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는 게 출연연의 사정이다.
비정규직 연구원이 정규직 연구원에 비해 열악한 급여와 수당을 받고 있어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연봉은 6806만원으로, 비정규직 평균 연봉인 4108만원의 1.7배에 달했다. 또 정규직이 받은 성과급은 비정규직의 약 1.7배, 연구 수당은 약 3배에 수준이었다.
다만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전 연구 경력을 쌓기 위해 취업하는 '박사후연구원' 등 연구직만의 특수한 상황이 있어 다른 분야와 달리 100%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출처 아웃소싱타임스]